'문라이트' 감독의 신작을 올레tv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포스터

5월 9일 올레tv 초이스를 통해 공개될 영화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을 확정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은 1970년대 할렘가를 배경으로 뱃속에 있는 아이를 돌보는 티시(키키 레인)가 인종차별에 맞서 남편 포니(스테판 제임스)의 결백을 입증하려는 감동 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할렘가를 배경으로 가슴 먹먹해지는 로맨스를 선보일 주역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특히 두 인물 사이로 “TRUST LOVE ALL THE WAY”(끝까지 믿어라)라는 카피는 인종차별이 심했던 당시의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 나갔을 지에 대한 스토리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 역시 ‘문라이트’로 오스카 작품상, 각색상을 거머쥔 배리 젠킨스 감독 특유의 영상미와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어렸을 때부터 서로의 일부였던 티시와 포니는 사랑에 빠지고 평생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지만 포니 가족의 극심한 반대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된 포니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기에 포니를 구하기 위해 티시와 그녀의 가족들까지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사진='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 스틸컷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은 역대급 매진행렬로 개막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5월 4일, 7일, 10일에 상영되는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에 대해 이상용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블랙 필름의 최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배리 젠킨스의 최신작. 50년대 할리우드 멜로 드라마의 과잉된 스타일을 따라가면서도 흑인 커플을 통한 사회적 편견을 다양한 각도로 다룬다. 영화는 인종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인종 내의 갈등을 아우르면서 미국의 허상을 집요하게 파고든다”고 전했다.

한편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은 20세기 최고의 작가라 불리는 제임스 볼드윈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배리 젠킨스 감독과 브래드 피트가 제작자로 있는 플랜B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한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문라이트’를 통해 미국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를 담담하게 들여다보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뛰어난 연출 실력을 입증한 배리 젠킨스 감독이 이번에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이를 입증하듯 이 영화는 올해 오스카 음악상, 각색상, 여우조연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극중 티시의 어머니인 샤론 역의 레지나 킹이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문라이트’ 제작진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감동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은 5월 9일 올레tv에서 ‘올레 tv 초이스’ 서비스를 통해 단독 공개되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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