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가정의 달 5월이 찾아왔다. 어린이날부터 시작해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내 주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념일을 맞이해 뮤지컬도 다채롭게 꾸며졌다. 특별한 날 소중한 사람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고 싶다면 뮤지컬 관람은 어떨까, 여기 가족 모두와 함께 보면 좋은 뮤지컬 7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사진=극단 광야 제공

# 루카스

뮤지컬 ‘루카스’는 캐나다 토론토 발달장애인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됐다. 선천적인 기형 때문에 태어나도 15분밖에 만날 수 없는 아기 ‘루카스’를 임신한 7살 지능의 지적 장애인 부부와 아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장애인 공동체의 이야기가 기적의 감동 스토리로 재탄생 됐다.

선천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사랑받으며 짧고 눈부신 삶을 살다간 아기 ‘루카스’처럼 모두가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좋다. 또한 ‘루카스’는 가정의 달에 걸맞을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공연마다 사연을 받아 한 명의 루카스를 선정하는 ‘루카스 찾기’ 이벤트 등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공연을 통해 전할 수 있다.

# 알사탕

뮤지컬 ‘알사탕’은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라는 기발한 상상력을 아름다운 음악과 다채로운 효과음으로 풍성하게 표현하고, 화려한 조명과 무대장치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알사탕’은 무엇보다 혼자 노는 것이 좋다던 동동이가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고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말을 거는 원작의 따뜻한 스토리가 무대 위로 펼쳐져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어른들이 봐도 감동적인 무대라 가족 모두 관람하기 좋다. 어린이날 맞아 최대 56%까지 혜택을 받고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이 공연은 신한카드 판 스퀘어 드림홀에서 5월26일까지 공연한다.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 그리스

오랜 시간 사랑받은 고전 뮤지컬 ‘그리스’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왔다. 현시대를 반영한 각색과 세련된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난 ‘그리스’에서는 이미 대중들에게 익숙한 ‘Summer Nights’ 등 신나는 락앤롤 넘버들을 9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선균, 김소현, 엄기준, 조정석, 한지상 등 최고의 스타들을 탄생시켰던 ‘그리스’는 이번에도 잠재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뮤지컬 스타 서경수, 정세운, 박광선, 김태오 등을 캐스팅했다. 뉴트로 감성으로 재탄생돼 특히 젊은 연인들이 관람하기에 좋다. ‘그리스’는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8월11일까지 공연된다.

사진=디즈니 제공

# 라이온 킹

어린이날 자녀들과 함께 보기 좋은 뮤지컬 ‘라이온 킹’이 부산에서 공연된다.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의 개관작으로 공연되는 ‘라이온 킹’은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최초 인터내셔널 투어로 진행되고 있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의 스케일과 화려한 동물표현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 ‘라이온 킹’은 5월1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부산 공연을 마지막으로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한국을 떠난다.

# 어린왕자

뮤지컬 ‘어린왕자’는 명작소설 ‘어린왕자’를 바탕으로 넘쳐나는 자본들과 경쟁의 사회에 부모가 되어버린 아이들과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것’을 함께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무대와 화려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생명력 넘쳐나는 캐릭터들이 춤과 노래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객들이 다채롭고 음악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음악 또한 뮤지컬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던 월드뮤직을 더하는 등 작-편곡에 공을 들였다. ‘어린 왕자’는 5월4일부터 6월30일까지 예림당아트홀에서 공연하며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최대 65%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사진=대학로발전소 제공

# 어른동생

아이부터 어른까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드는 가족뮤지컬 ‘어른동생’은 송미경 작가의 단편 동화집 ‘어떤 아이가’ 중 ‘어른동생’을 공연화한 작품이다.

입증된 탄탄한 원작을 밑바탕으로 탄생한 공연으로, 우리가 늘 바라보던 세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가치를 판타지적인 요소로 녹여내고 있다.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에 다채로운 무대 구성과 한 번만 들어도 따라 할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가 매력적이다. ‘어른동생’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뮤지컬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영국 명작 동화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 동화는 ‘아기곰 푸’의 작가 알렉산더 밀른부터 ‘해리포터’ 작가 조앤 K.롤링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초월해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

이 공연은 언젠가 새로운 세상과 마주해야 하는 우리 자녀들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 감동을 전한다.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6월30일까지 코엑스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