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5회를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이 5월 1일 개최된다. TV부문 못지않게 영화부문에는 막강한 후보작, 후보자들로 수상 예측이 쉽지 않다. 과연 수상의 영예를 안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주요부문을 한번 예측해본다.

사진='공작' '버닝' 포스터

# 4년 연속 대상-작품상-감독상 중 2개 이상 수상작無...‘공작’ ‘버닝’ 강력 후보

2015년부터 영화 대상, 작품상, 감독상 중 2개 이상 받은 작품과 영화인은 없었다. 그만큼 백상예술대상 측이 세 부문에 골고루 나눠주기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가장 강력한 수상작은 ‘공작’과 ‘버닝’을 꼽을 수 있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을 포함해 총 5개 부문에 이름 올렸다. 지난해 청룡영화제 감독상(윤종빈 감독)을 수상했고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까지 받았다. 이미 작품성은 인정받은 만큼 백상예술대상에서 주요부문 수상이 예상된다. 윤종빈 감독의 세밀한 연출, 촘촘한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력, 눈을 사로잡는 비주얼 모두 ‘공작’에 힘을 더했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올해 시상식 6개 부문 후보 지명됐다. ‘버닝’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상식까지 점령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고 한국영화 최초로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최종 예비 후보로 선정됐다. 또한 스티븐 연은 LA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버닝’이 백상에서 상을 받을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외에 ‘암수살인’ ‘미쓰백’ ‘사바하’ 등도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수상 후보다.

사진='공작' '미쓰백' 스틸컷

# 이성민-한지민 수상 예측...男女최우수연기상 주인은? 

남자최우수연기상 부문에서 눈에 띄는 후보는 ‘공작’ 이성민과 ‘버닝’ 유아인이다. 이성민은 지난해 ‘공작’으로 영평상, 부일영화상, 대종상, 디렉터스컷 시상식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북한 고위급 간부 리명운을 연기해 냉철하면서도 남한 스파이 흑금성(황정민)에 정을 느끼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 찬사받았다. 유아인은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배우에 이름올리며 ‘버닝’으로 한단계 더 도약했다. 지난해 국내 영화제에서 수상하진 못했지만 ‘버닝’에서 보여준 연기만큼은 큰 이견이 없었다. 천만영화 ‘극한직업’으로 재기한 류승룡, ‘암수살인’ 주지훈, ‘증인’ 정우성도 수상을 노리고 있다.

여자최우수연기상 부문에서는 지난해 청룡영화상,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미쓰백’의 한지민의 수상이 유력해보인다. ‘미쓰백’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생애 첫 청룡 여신이 된 그가 백상도 접수할지 기대가 된다. 지난해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허스토리’ 김희애도 강력한 수상 후보다. 여기에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증인’ 김향기,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고아성 등 쟁쟁한 배우들이 백상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한편 TV·영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1일 오후 9시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되며 JTBC를 통해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