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일 오후 5시 현재 157만명을 넘어선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 입장을 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한민국 정치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여론재판, 마녀사냥 이런 것들이 얼마나 절망과 폭력으로 내몰았는지 기억할 것"이라며 "청와대 청원이 민주주의의 타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주의, 민주주의 정치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군중정치"라며 "사상가들은 다수의 횡포를 민주주의에서 벌어지는 또하나의 독재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제되지 않은 포털사이트 댓글들이 ‘드루킹’이란 괴물을 만들어냈는데 청와대 청원이 또 그것을 만들고 있다"며 "그걸 넘어 청와대 청원자체가 국민을 편가르고 싸우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과 독일 영국에서 청원제도는 엄청 까다롭게 운영된다"며 "청원대상도 한정시켜 청원이 진정한 민생청원이 되도록 하는데 우리 청와대 청원은 오히려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당장 고쳐야하고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청원 조작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준석 최고위원은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의 3월 베트남 트래픽 유입 설명에 따라 해당 트래픽이 4월 말에 진행된 정당 해산 관련 청원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작다"라고 바로잡았다.
이 위원은 "청와대 측에서 공개한 구글 애널리틱스 통계는 샘플조사가 아니라 전수조사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3월 전체 베트남발 접속이 3.55%라는 수치는 신뢰도가 높다"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트래픽 데이터를 검증하는 취지로 요구한 정보공개가 타 정당의 정치인에게 인용돼 '청원에 동의한 100만명 중 14만명이 베트남' 같은 관련 없는 이야기로 번진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30일 오전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역대 최다 동의를 받자 "3월 통계만 봐도 (어떤 사건으로) 청와대 사이트의 13.77%는 베트남 트래픽이고, 그 전달에 비해 2159% 증가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청원 참여가 급증한 그제 기준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지역별 접속자를 확인한 결과, 97%가 국내였고, 베트남은 0.17%에 그쳤다"라며 이 최고위원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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