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전드 골키퍼 카시야스가 심장마비 증세로 병원에 후송됐다.

EPA=연합뉴스

1일(한국시각) 골닷컴은 포르투갈의 TVI를 인용해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이날 오전 열린 팀 훈련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의 아 볼라 역시 카시야스가 팀 훈련 도중 갑작스레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병원에 이송됐다고 알렸다. 곧바로 응급 수술에 나선 카시야스는 현재는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카시야스 소속팀 FC포르투는 시즌 남은 경기에 카시야스가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카시야스는 스페인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주장 출신으로 한 시대를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꼽힌다.

그는 유로 2008, 유로 2012,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장본인이었다. 세 대회 모두 스페인 주장으로 나서며 골문을 듬직하게 지켰다. 2000년 대표팀 데뷔 후 2016년까지 카시야스는 167경기를 소화하며 스페인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세 차례 유럽 정상을 차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레알에서 카시야스가 들어올린 우승컵만 해도 19번이다. 그는 2015년 레알을 떠나 포르투갈 리그의 포르투로 둥지를 옮겼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