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을 앓던 동생이 친누나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조현병을 앓고 있던 서모씨(58세)가 자신을 평소 헌신적으로 돌봐주던 친누나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서씨가 조현병 진단을 받은 것은 20대 후반. 이후 30년간 조현병에 시달리며 직업을 구하지 못한 채 미혼으로 지내왔다.

2017년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서씨는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집을 떠났다. 이후 부산 한 병원에 강제입원하게 되며 가족들에게 부산에 거주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이번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누나 서씨는 2남 3녀 중에서 서씨와 가장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누나는 전남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동생을 위해 부산을 일정한 주기로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하기 사흘 전인 지난달 24일, 반찬은 먹지 않고 밥만 먹는다는 말에 누나는 한달음에 부산으로 달려왔다.

현재 서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하지 않으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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