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UBC) 솔리스트 홍향기(27)가 2016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프리마 발레리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역대 프리마 발레리나 수상자에는 문훈숙 UBC 단장,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단장, 성신여대 김주원 교수, UBC 수석무용수 황혜민과 강미선,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김세연 등이 있다.

홍향기는 선화예술학교와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했으며 2006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동상,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3위 및 2008년 서울국제무용콩쿠르 3위에 올랐다.

2011년 UBC에 입단 이후 ‘라 바야데르’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심청’ ‘호두까기 인형’ 등에서 주역을 도맡아 차세대 발레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무용수에게 힘든 네 바퀴 회전도 가능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한층 깊어진 연기와 폭발력 있는 무대 매너로 다수의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홍향기는 “앞으로 더 많은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며 “배역 크기에 연연하지 않고 감동과 기쁨을 드리는 무용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UBC 연말 공연인 ‘호두까기 인형’(12월16~31일·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한예종 선후배 사이인 수석 무용수 이동탁, 죽마고우이자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인 최영규와 각각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홍향기의 무대는 18일(일), 20일(화), 21일(수), 30일(금)에 만날 수 있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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