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노래하는 영원한 가객, 고(故) 김현식의 노래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사진=오스텔라, 호박덩쿨 제공

고 김현식은 80-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싱어송라이터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입지전적한 인물로 통한다.

정해진 형식이나 틀을 벗어난 순수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가장 감미롭게 표현한 가수로서,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사랑의 가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음악인으로 불꽃처럼 짧은 삶을 살다간 그의 넋두리와도 같은 음악들과 생전에 못다 한 진한 사랑의 이야기가 올가을, 뮤지컬로 돌아온다.

고 김현식의 명곡들로 만들어진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제목과 동명인 히트곡 ‘사랑했어요’를 비롯해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김현식 특유의 진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 곡 27곡의 넘버로 꾸려진다.

이번 공연에는 베테랑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와 뛰어난 상상력과 안정적인 스토리로 인정받는 이희준 작가, 꾸준한 대작 뮤지컬 작업을 통해 그 실력을 입증한 원미솔 음악감독, 자타공인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안무가 서병구 그리고 현대적이고 젊은 감각의 연출 요세프 케이가 합류하면서 세련된 감각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아름다운 서사를 가지고 있는 고 김현식의 곡들이 국내 뮤지컬계 최정상 크리에이티브팀의 협업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진한 사랑이야기를 전할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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