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감독 김보라)가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까지 3관왕 쾌거를 이뤘다.

사진=콘텐츠판다 제공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이스탄불영화제 수상 소식을 알리며 8월 말 개봉을 확정한 2019년 한국 독립영화 중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벌새’는 베이징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18회 트라이베카 영화제 국재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포함한 여우주연상,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박지후)가 한문 선생님 영지(김새벽)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 앞서 제38회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트라이베카 영화제 초청과 함께 4회 상영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영화제 측은 “이 아름다운 작품에서 평범한 듯 보이는 소녀가 처음으로 타인에게 진실 되게 비춰진다. 그 무작위의 연결을 통해 스스로와 자신의 삶을 향한 관점이 바뀌게 된다”고 극찬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은희 역의 박지후에게는 “넓은 폭과 복잡성을 내포한 미묘한 연기”라는 호평을 보냈으며, 강국현 촬영감독에게는 “인정 많으면서도 인내심 있지만 명확하고 자신감 있는 촬영으로 소녀가 자신의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옴에 따라 우리가 어린 소녀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8월 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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