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줄어들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ℓ당 각각 65원, 46원씩 오른다. LPG 부탄 역시 ℓ당 16원씩 오를 예정이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일부터 8월 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15%에서 7%로 줄인다. 이에 따라 휘발유, 경유, LPG 부탄 가격도 모두 오를 전망이다.

이어 9월부터는 유류세가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휘발유, 경유, LPG 부탄은 ℓ당 각각 현재보다 123원, 87원, 30원씩 오르게 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일 오전 현재 서울 지역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5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역시 1400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4월 4주)에 비해 ℓ당 19원 오른 수치다. 경유는 ℓ당 전국 평균 1300원대·서울 지역 14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7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감소하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전국 평균 1500원대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15%씩 인하해왔다. 이번에 유류세율 7%를 환원시키면서 가격 인상을 노린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석유 정제업자 등에 대해 휘발유, 경유, LPG 부탄 반출량을 제한해왔다. 휘발유·경유는 전년 동기 대비로 115%, LPG 부탄은 전년 동기 대비 120%를 초과하는 반출·수입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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