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크러시 콤비의 핵사이다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가 흥미진진한 촬영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한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두 여자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다. 전직 전설의 형사이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특기생인 미영 역을 소화하기 위해 액션스쿨에서 한달 반 동안 레슬링과 복싱 등 하드 트레이닝을 받은 라미란은 예고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했던 전동휠 장면을 비롯해 화려한 백드롭까지 멋지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강력반 형사 역할을 맡은 이성경 역시 액션스쿨에서 기본 액션 동작과 발차기를 익히며 영화 속 와이어를 달고 선보이는 가위차기를 비롯해 시원시원한 타격감이 돋보이는 액션으로 숨겨진 액션 본능을 발휘했다.

배우들의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현실감 넘치는 맨몸 액션 외에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 장면은 극중 하이라이트로, 관객들에게 몰입감과 함께 짜릿한 액션의 쾌감을 전할 예정이다.

111년만의 폭염,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했던 지난해 여름 크랭크인한 ‘걸캅스’는 대부분 로케이션 촬영이었던 까닭에 3개월간 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라미란, 이성경은 밤낮없이 계속되는 폭염 속 서울의 골목골목을 달리고 구르는 것은 물론, 뜨거운 아스팔트 대로를 가로지르는 추격투혼을 펼쳤다. 또한 총 5회차로 진행된 옥상장면은 뙤약볕 아래에서 촬영이 진행돼 열기가 후끈했다.

과거 회상신을 위해 가죽 점퍼와 가발까지 착용하고 옥상으로 질주해야 했던 라미란은 “정신줄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정말 뜨거웠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남달랐던 현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다룬 영화인만큼, 생생하고 리얼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사건의 핵심적인 장면들은 대부분 로케이션 촬영으로 이뤄졌다.

강력반 형사 지혜(이성경)가 징계를 받고 민원실로 쫓겨난 계기가 되는 사건은 신촌에서, 비공식 수사대가 탄생하는 민원실은 세곡동 주민센터에서, 걸크러시 콤비가 단서를 얻는 연희동 아파트 옥상과 하와이안 셔츠 커플룩으로 위장하는 이태원 거리, 마지막 결전의 사투가 벌어지는 삼성동 코엑스까지 영화 곳곳 등장하는 익숙한 서울의 풍경은 현실감을 더한다.

특히 카체이싱 장면은 한국영화 최초로 도산대로를 전면 통제하고 이뤄졌다. 주말 이틀 동안 강남 한복판 10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한 배우 및 스태프의 열정과 노력이 더해져 박진감 넘치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5월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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