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대표들이 모여 23년 간 활동하고 있는 ‘책을만드는사람들’에서 2016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선정 대상은 회원사들의 출간작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대상과 베스트셀러를 뽑고 분야별로 최고의 책을 발표했다.

2016년 올해의 책들을 짚어보자.

 

■분야 :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

▶붓다, 장애를 말하다 – 최재혁 저 / 행복한책읽기

우수 출판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제목 그대로 부처님은 장애에 관해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를 내용으로 하는 책이다. 더 쉽게 말하자면 불교적 관점에서는 장애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다. 부처님 이외에도 예수님, 공자님 외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음식 고전 – 한복려, 한복진, 이소영 저 / 현암사

한식의 교과서다. 조선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음식에 대한 모든 것을 책에서 말한다. 최근 단편적인 식문화 지식만 난무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한식의 뿌리를 찾으려 나선 것이다. 그 외에도 109가지의 조리법을 엮었다.

▶수학은 어떻게 예술이 되었는가 – 이한진 저 / 컬쳐룩

회화나 건축 등 예술분야에서 찾을 수 있는 수학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폈다. 수학과 기하학이 발전하는 동시에 다른 아이디어로 어떻게 연결되고 예술가들은 수학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살펴보고 있다. 예술과 수학은 얼핏 보기에 멀리 떨어져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지만, 두 분야만큼이나 상호작용하는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분야 : 문학·예술·대중문화

▶거짓말이다 – 김탁환 저 / 북스피어

세월호 사건을 모티브로 쓴 소설이다. 작가는 2014년 한국 대형 해난사고를 목격 후, 처음으로 사회파 미스터리에 도전했다. 거대 여객선 침몰을 배경으로 잠수사의 이야기를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풀어냈다.

▶댓글부대 – 장강명 저 / 은행나무

2012년 대통령 선거 이후 벌어진 국정원 댓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인터넷 여론조작업체 직원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진보 성향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 동시에 그가 조직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현실을 교차하여 보여준다. 한국 사회의 음모를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고 평가받는다.

 

■분야 : 경제·경영·IT

▶출판이란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가 – 유재건 저 / 엑스북스

저자는 “출판이 불황이 아니었던 적이 있었던가?”라고 되물으며 출판 불황에 직접적으로 맞섰다. 마케팅원리를 출판에 접목시키고 출판의 미래를 위해 현재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려 한다.

 

■분야 : 어린이·청소년

▶나를 세워봐! - 케이티 코튼 저 / 한울림 어린이

목탄화와 아름다운 문장이 결합된 그림책이다. 점점 살아갈 곳을 잃어가고 있는 야생돌물에 대한 내용을 모티브로, 세상에서 사자가 단 한 마리만 남는다는 설정으로 줄거리를 진행한다. 인간과 야생동물간의 아름다운 조화를 꿈꾸고 있는 책이다.

▶이오덕 선생님 – 이오덕 저 / 고인돌

각박한 교육 현실 속에서 한 교사의 이야기를 만화로 그렸다. 이오덕 선생님이 농촌 학교에서 펼치는 참 교육과 행복한 교실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선생님을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배우는 다정한 인물로 나타냈다.

 

■분야 : 취미·건강·스포츠·실용

▶우주에서 가장 쉬운 어휘 – 강영미, 김경란, 서태진 외 저 / 우리학교

초·중학생을 위한 어휘 책이다. 무엇보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어휘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 빈도와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어들을 조사해 학생들이 알아두면 유용할 어휘들을 엄선했다. 학년 및 수준에 맞게 공부할 수 있다.

 

■베스트 셀러

▶종의 기원 – 정유정 저 / 은행나무

3년 만에 돌아온 정유정 작가의 소설이다. 인간 내면의 깊숙한 곳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지극히 평범한 청년이 살인자로 변하는 과정, 악인의 탄생을 글로 썼다. 태어날 때부터 학습하던 도덕과 교육을 완벽히 깨나간다.

 

■대상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 양정무 저 / 사회평론

미술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그에 담긴 역사, 경제, 정치, 예술 등의 흐름을 깊이 있게 파악해야 한다. 그와 동시에 흥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면 더 좋다. 양정무 교수는 책에서 미술을 알기 쉽고 깊이 있게 써냈다. 미술 지식과 최신 이론 등까지 놓치지 않았다.

 

사진출처 : 네이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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