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화제작들이 연이어 개봉 예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피어싱' 포스터

# 무라카미 류 원작 ‘피어싱’

5월 14일 개봉하는 ‘피어싱’은 살인 충동을 지닌 남자 리드(크리스토퍼 애봇)와 자해를 즐기는 여자 재키(미아 와시코브스카)의 예측불허 살인 게임을 그린 에로틱 스릴러로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류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살인 충동을 느끼는 남자와 자살 충동에 빠진 여자가 함께 보내는 치명적 하루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펼쳐짐과 동시에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미장센이 돋보인다. 리드 역에는 ‘퍼스트 맨’ ‘모스트 바이어런트’ 등의 크리스토퍼 애봇이, 재키 역에는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크림슨 피크’ 등에서 묘한 매력을 선보인 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출연해 기묘한 케미를 선사한다.

사진='악인전' 포스터

# 살인마를 잡아라! 조직 보스, 경찰이 손잡다 ‘악인전’

5월 15일 개봉하는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신조어까지 낳으며 ‘믿보배’로 불리는 마동석 특유의 시원한 액션을 볼 수 있는 이 영화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화끈하고 잔혹한 액션 덕분에 일찌감치 청불 관람으로 관객들이 예상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서스페리아' 포스터

# 공포-호러 마니아 관람 욕구 자극 ‘서스페리아’

5월 16일 개봉하는 공포, 호러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 잘 알려진 1977년작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서스페리아’는 유럽의 발레 학교를 배경으로 불가사의하고 섬뜩한 스토리와 독창적 미술 스타일로 흑마술과 마녀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강렬한 작품이다. 다코타 존슨, 틸다 스윈튼, 클레이 모레츠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들이 출연해 음산하지만 강렬한 영상미와 기괴하면서도 섬뜩한 배우들의 연기로 인해 이 작품 역시 청소년 관람 불가다. 특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공포 영화로 돌아와 눈길을 끈다.

사진='에이프릴의 딸' 포스터

# 수수께끼같은 엄마의 등장 ‘에이프릴의 딸’

5월 9일 개봉하는 ‘에이프릴의 딸’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수수께끼 같은 엄마 에이프릴(엠마 수아레스)이 어느날 갑자기 소원하게 지내던 딸 발레리아(안나 발레리아 베세릴)의 앞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다. 전작 '애프터 루시아'로 제65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 '크로닉'으로 제68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멕시코 출신 감독 미셸 프랑코 감독이 '에이프릴의 딸'로 다시 한번 제70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을 거머쥐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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