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미영이 아닌 현실의 라미란은 어떤 사람일까. 그는 ‘걸캅스’를 통해 좀 더 디지털 성범죄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실 일반 보통의 사람들이 뉴스를 대할 때면 그렇게 깊게 생각하진 않잖아요. 이번 영화를 통해 저도 이런게 유통이 되고 피해자들이 어떠한 피해를 입는지 자세히 들어다보고 더 울분하게 됐죠. 현실은 참 답답하고 한숨이 나와요. 이 영화가 대중들의 답답한 속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같이 함께한 배우들과의 케미도 인상적이었다. 라미란은 함께한 이성경, 윤상현 배우를 언급하며 시즌2를 꿈꾸기도 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긴한데 만약 시즌2가 나온다면 날렵한 액션은 지혜(이성경)를 훈련시키던지, 다른 분을 영업해서 하던지 해야할 것 같네요. 저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액션을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멋지기 보다는 위트있는 액션같은 거 말이죠”
“윤상현 선배는 기본적인 사랑스러움이 있는 분이에요. 고래 싸움에 새우등터진다고 고생이 많았죠. 사실 들어보니 감독님이 이번 영화에서 멋있는 거 한다고 데려왔는데 아니였다고 그러더라고요. 멋있게 숏컷을 하고 왔길래 왜 그랬나 했더니(웃음)”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라미란, 그를 롤모델로 삼는 후배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열심히 할 뿐”이라며 말을 이었다.
“처음에는 왜 나를 롤모델로 하는지 걱정했어요. ‘꽃길을 걸어라’라고 해주고 싶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걸었던 길이 꽃길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죠. 롤모델이라는 건 더 잘해야 할 것 같았고 길을 열어줘야 하고 그런 것일 줄 알았어요. 이제는 그냥 제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여줄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역부터 조연, 주연까지 차근차근 이 자리까지 올라온 라미란. 그는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주연, 조연, 단역은 그냥 연기 양의 차이인 것 같아요. 저는 그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돼죠. 주연이나 조연이 목표가 되지 않았으면 해요. 하고 있는 일에서 행복감을 느꼈으면 하고요. 그것 이상 바랄 것이 없죠. 부담이나 스트레스 없이 일을 즐기면서 조바심내지 않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될 거라고 생각해요. 힘든 것도 슬픈 것도 언젠가는 꺼내 쓸 수 있는 자산이 되니까, 마일리지 쌓듯이 적립했다가 필요할 때 썼으면 해요”
한편 라미란이 첫 주연을 맡은 영화 '걸캅스'는 오는 9일 전국 개봉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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