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부모님에게 완봉승이라는 값진 어버이날 선물을 건넸다. 

사진=연합뉴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LA 다저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해 9이닝 4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았다. 일단 (애틀랜타) 좋은 타선이었다. 기분 좋게 (우리 팀이) 첫 이닝에 점수를 내주니까 좀 더 힘있게 상대 타자들과 빠르게 대결하다 보니 완봉까지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이 오셨고 와이프(배지현)도 여기 있다. 친구들도 와있다. 항상 응원해주는 친구들이다. 특히 오늘 엄마 생신인데 좋은 선물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완봉승의 기쁨은 어버이날 효도 선물이었다.

LA 다저스 선발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건 클레이튼 커쇼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그런 건 전혀 신경 안 쓰고 항상 매 타자에 집중하고 볼넷 안 준다는 생각으로만 던진다. 기록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의 선발 등판에도 집중하며 선수들을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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