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원내대표가 당내 반발에 못 이겨 사퇴했다. 

8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다음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임기를 다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 당 어려움들을 모두 책임지고 다음주 수요일(15일)까지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의 사퇴 의사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15일 오후 2시쯤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전체가 서로 가진 오해 불신을 해소하고 오늘 새로운 결의를 한 자리"라며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전체는 선거제 패스트트랙 당내 갈등을 마무리하고 나아갈 것을 결의한다"라며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한국당, 민주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 선거 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히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창당 정신에 입각해 향후 당의 화합, 자강, 개혁 길에 매진할 것을 온국민 앞에 약속드린다"라며 "의원 전원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지난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오신환, 권은희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강제 사보임 논란에 휩싸이며 당내 반발을 초래했다. 그는 임기를 한달여 앞두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