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으로 얼어붙은 국회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9일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협치’ 첫 행보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난다. 오후 3시경 이인영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예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대표가 울산에서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국회로 돌아오는 시간에 맞춘 만남의 자리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는 것은 현재 ‘올스톱’에 가까운 국회의 문제점을 풀어보자는 취지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극심하게 대치했다. 이후 원내사령탑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난 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홍을 앓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원내대표 선출 후 다시 일정을 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