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역대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오는 6월 2일 완다 메트로폴리타노(Wanda Metropolitano)에서 열리는 2018-201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과 리버풀이 승부를 벌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열린 아약스와의 챔스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 기록으로 이어지진질 않았으나 초반 아약스의 연속골로 양팀의 팽팽한 균형을 맞추는데 일조했다.

홈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뤄내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뤘다.

이에 따라 ‘암스테스담의 기적’을 이룬 토트넘과 ‘안필드의 기적’ 리버풀이 맞붙게 되는 셈.

손흥민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챔스 결승 무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선수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진출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이후 처음이다.

박지성은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두 차례 챔스 결승 무대에 섰다. 두 경기 모두 상대팀은 바르셀로나였다. 다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만약 손흥민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박지성도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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