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수상자가 선정됐다.

사진='내일부터 나는' '흩어진 밤' 스틸컷

8일 오후에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이반 마르코비치, 우린펑 감독의 ‘내일부터 나는’, 한국경쟁부문 대상에는 김솔, 이지영 감독의 ‘흩어진 밤’이 차지했다.

세르비아의 이반 마르코비치와 중국 우린펑 감독의 ‘내일부터 나는’은 중국 베이징의 이주 노동자와 그의 룸메이트에 대한 영화다. 김솔, 이지영 감독의 ‘흩어진 밤’은 이혼을 앞둔 부부와 두 자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두 작품 모두 관객들은 물론 심사위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단편경쟁부문 대상은 레슬링 전국체전 출전을 꿈꾸지만 무국적자라는 이유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미등록 이주 청소년을 다룬 이상환 감독의 ‘파테르’가 받았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경쟁 작품상은 알베시우 마링스 주니어 감독이 ‘안식처’, 심사위원 특별상은 카빅 농 감독의 ‘지난밤 너의 미소’가 받았다. 한국경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과 창작지원상은 각각 정다운 감독의 ‘이타미 준의 바다’와 정승오 감독의 ‘이장’이 수상했다.

올해 신설된 배우상은 ‘파도를 걷는 소년’의 곽민규와 ‘흩어진 밤’의 문승아가 받았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은 “국제경쟁부문은 개인적, 사회적, 자연적 또는 역사적 환경과 다시 연결돼야 하는 필요로 만들어진 공통분모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경쟁부문은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포착해 탄탄한 구성과 연출로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한국 독립영화의 매력과 가능성을 십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영화제 각 부문의 트렌드를 설명했다.

한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11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 팔복예술공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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