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성의 남편이 사고 당일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한지성의 남편 B씨가 경찰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한지성은 새벽 4시 가까운 시각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2차선에 차량을 세운 뒤 하차했다가 뒤이어 오던 차량 2대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지만, B씨가 운전자가 아닌 점을 들어 알코올농도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한지성이 술을 마신 뒤 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B씨의 술자리가 있었던 점포와 동석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직전 한지성은 편도 3차로 고속도로 한 가운데인 2차로에 자신의 벤츠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비상등을 켜고 하차했다. 이어 트렁크 쪽에서 허리를 숙인 채 서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에서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A씨가 고속도로 한가운데에 차량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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