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팀이 정해졌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아약스를 꺾은 토트넘, 바르셀로나를 제압한 리버풀. 빅이어를 노리는 두 팀의 상황을 한번 알아본다.

AP=연합뉴스

현재 리버풀은 리그 2위(승점 94점)에 올랐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95점)와 마지막 라운드(12일)를 앞두고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70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4위권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리버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자동 진출하게 된다.

두 팀 모두 12일 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 뒤 6월 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잔여경기가 없다. 보름 넘게 쉴 수 있다는 건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지만 경기감각 측면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만큼 상대전적이 중요하지 않게 된다. 그날의 팀 분위기, 컨디션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두 팀은 리그에서 홈앤어웨이 경기로 맞붙었다. 두 경기 모두 리버풀이 2-1 승리를 거뒀다. 또한 클롭 감독과 포체티노 감독의 전적을 보더라도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부임 후 리버풀에 단 1승만을 챙겼다. 기록적인 것으로만 봤을 때 리버풀의 우위가 점쳐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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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리버풀의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첫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려고 한다. 이번 시즌 단 한명의 영입, 방출이 없는 상태로 시작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능력으로 팀은 현재 리그 4위,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 팀에 첫 우승을 안긴다면 토트넘 역사에 남기 때문에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그 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게 뼈아픈 결승전 패배를 당한 후 다시 한번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004-2005시즌 이른바 ‘이스탄불의 기적’ 이후 다시 한번 빅이어를 차지하고 싶은 욕망이 큰 상태다. 또한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바이에른 뮌헨에게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를 당했고 리버풀에 와서는 현재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한 개의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했다.

서로 동기부여는 다르지만 우승하겠다는 열망은 엄청나다. 과연 토트넘과 리버풀 중 마지막에 웃을 팀은 누가 될지, 6월 2일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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