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은 싱글족들의 가족이자 친구다. 통계청 조사 결과, 수도권의 반려동물 보유 비율은 2000년대 중반 들어 20%를 돌파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 비율과 비례한다.

반려동물은 혼자 사는 집에서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준다. 최근에는 개나 고양이처럼 흔한 동물들 말고도, 자신만의 개성 있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도 늘고 있다. 이색 반려동물 전문샵을 운영하거나 분양을 하는 경우도 생겼다. 반려동물을 기르고자 하는 혼족들을 위해 나만의 맞춤형 반려동물 리스트를 준비했다.

 

1. 미니피그

미니피그는 영어를 직역하면 ‘작은 돼지’다. 일반적인 돼지 종에 비해 크기가 작고 무엇보다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는다. 세계 각국에서 반려동물로 인기가 많다. 한국에서도 이미 널리 알려져 백화점 코너나 일반인들 사이에서 분양도 자주 이뤄지는 편이다. 지능이 높은 편이라 강아지를 기르는 것처럼 훈련시킬 수 있다. 하지만 땀샘이 없어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춥거나 더운 날씨에 취약하다. 집 안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2. 라쿤

라쿤은 흔히 미국 너구리로 불린다. 원초적으로 호기심이 많아 말썽꾸러기라는 인식도 있다. 그래서 집에서 기르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길들이면 손이 덜 가는 동물이다. 라쿤은 지능이 높은 편이다. 심지어 평소에 대소변을 자신이 정한 장소에서만 해결하기 때문에 반려견처럼 별도의 훈련를 안해도 된다. 소리를 내어 짖지도 않아 소음에 대한 걱정도 덜하다. 시민들 사이에서 분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3. 페럿

페럿은 깜찍한 족제비과의 동물이다. 해외에서부터 기르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끈다. ‘인터쥬’ ‘제이펫’ 등의 전문 사이트도 있다. 반려동물로서 활발하고 영리하다는 것도 장점인데, 주인들이 고민하는 배변훈련을 쉽게 할 수 있다. 주인의 생활패턴을 잘 따르기도 한다. 단점이라면 병에 잘 노출되는데, 병원의 수가 많지 않아 아플 경우 곤란해진다.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중성화수술이 필요하다.

 

4. 고슴도치

고슴도치는 다른 동물들보다 대중적인 반려동물이다. 분양이나 관련 사이트들도 많이 생성되어 있다. 가시에 찔릴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지만, 주인에게 적응하면 다치지 않게 가시를 눕힌다고 한다. 가장 큰 장점은 조용하고 먹는 양과 배출하는 양이 적어 손이 덜 가는 동물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한 달에 한 번정도만 목욕을 시켜주면 된다고 한다.

두려움을 느끼거나 자신이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바늘을 세워 몸을 공처럼 만든다. 올망졸망 사랑스런 비주얼을 뽐내는 고슴도치는 등에 바늘이 있어 만질 때는 장갑을 끼고 만지는 것이 안전하다.

 

5. 파충류

정말 이색적인 애완동물을 원하는 싱글족이라면 파충류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특히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이 유행한다. 독특한 색깔과 무늬가 특징이다. 파충류임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외형이 특징이다.

 

6. 슈가 글라이더

하늘다람쥐와 비슷하게 생겨 다람쥐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람쥐보다 캥거루과나 코알라과에 가까운 동물이다. 슈가 글라이더는 유대 하늘다람쥐로도 불리며 앙증맞은 외모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반려동물이다. 입맛이 까다롭고 주의해야 할 사료가 많아 분양 전에 사전조사는 필수다.

 

 

7. 우파루파

점박이 도롱뇽과로 원산지는 멕시코다. 국내 도롱뇽과는 달리 핑크빛 색상에 입 꼬리가 올라가 항상 웃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과거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서 '우파'라는 포켓몬으로 등장해 인기를 톡톡히 누렸다. 우파루파는 물속에 서식하는 관상용 동물이기 때문에 수질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사진 : 두산백과, 그린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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