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1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는 14살 민지의 목숨을 앗아간 계부와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생모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궁금한이야기Y'

의붓딸 민지(가명)의 계부는 아이의 시신이 떠오르던 날, 경찰에 자수했다. 그러나 그가 내놓은 진술의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친엄마 유씨(가명)가 민지의 숨이 끊어지던 승용차 안에 함께 있었다는 것.

민지의 의붓언니는 “저희는 솔직히 억울한 부분이 되게 많고 저희로서는 지금 굉장히 화나서 경창레 가자마자 그 사람 만나게 해달라고 미쳐버리겠다고 엄마가 화를 엄청나게 냈었어요 지금 이 상황이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고 저보고 본인(계부)이 자수한다고 나가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또 “그때 엄마가 저한테 엄청 화를 내면서 말을 하시더라고요 저 사람이 (민지를 죽였다고?) 네”라며 “(엄마는) 범죄를 일으킬 때는 옆에는 없었고 엄마가 그거를 말해 주더라고요 나는 진짜 그거는 명백하게 너 앞에서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고”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에 신빙성이 있는 정황이 나왔다. 생모 유씨가 민지와 함께 계부의 차에 오르는 CCTV영상이 찍힌 것. 지금까지 “남편이 딸을 집에 잘 데려다 준 줄 알았다”던 말은 정말 거짓말일까.

민지의 생부에 따르면 사건이 있기 전 유씨는 계부의 성추행 사실을 알고 연락을 취해왔다고.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민지의 주장에도 유씨는 양쪽의 말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이에 생부는 “딸을 욕하고 있다니까요? 하여튼 내가 보니까 ‘질투하나, 이 여자가?’(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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