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국내외 젊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는 현의 축제가 열린다. 금호아트홀은 3월10일부터 ‘페스티벌 오브 바이올리니스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1st Look. 임지영

 

 

 

지난해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임지영(21)이 스타트를 끊는다. 콩쿠르 우승 이후 그녀는 아시아, 유럽무대에서 활약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워싱턴에서 열린 리사이틀에서 "다채로운 색깔과, 민첩한 기교, 그리고 정확성을 갖춘 연주를 보여줬다"(워싱턴포스트)는 호평을 받았다.

 

3월10일 무대에서 비장미로 가득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소나타 1번, 고난도 기교를 요구하는 시마노프스키의 녹턴과 타란텔라를 비롯해 스트라빈스키 디베르티벤토,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8번을 들려준다. 젊은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반주를 맡는다.

 

2nd Look. 베로니카 에베를레

 

 

독일의 떠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베로니카 에베를레(27)는 3월24일 첫 한국 독주회를 펼친다.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끄는 거장 사이먼 래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일찌감치 경력을 쌓아왔다. 10세 때 뮌헨 심포니와 데뷔, 16세에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했으며 이후 유수의 명문 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췄다.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비롯해 베토벤 소나타 3번, 슈베르트 환상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2006년 ARD 콩쿠르 우승자인 한국계 피아니스트 벤 킴이 함께한다.

 

3rd Look. 알리나 이브라기모바

 

 

 

3월31일 무대의 주인공은 영국이 자랑하는 알리나 이브라기모바(30). 그녀의 첫 내한공연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클래식음악 공연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거침없이 넘나드는, 유럽에서 가장 각광받는 바이올리니스트다. 영국 클래식 음악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훈장(MBE)을 받았다.

 

내한 무대에서는 비버의 파사칼리아, 바흐의 파르티타 2번, 이자이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 3번, 버르토크의 바이올린 독주 소나타를 연주한다.

 

입장료 9000~4만원. 문의: 02)6303-1977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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