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이 인질로 잡힌 뒤 구출됐던 부르키나파소에서 또 한번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기사와 관련없음)

12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수십명의 괴한들이 가톨릭교회를 공격해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르키나파소는 최근 한국인 여성이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지역이다.

AP와 AFP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200㎞가량 떨어진 다블로 지역에서 발생했다. 총 20~30명의 군인들이 교회를 습격해 미사를 집전 중이던 사제 1명과 5명의 신도들을 살해했다.

이들은 교회 습격 이후 이후 몇몇 상점들, 소규모 카페에 불을 질렀고 현지 보건소로 이동해 수간호사의 차량을 불태웠다. 오즈마네 종고 다블로 시장은 "도시가 공황에 잠긴 분위기"라며 "상점과 가게는 문을 닫았다. 거의 유령도시"라고 전했다.

이날 공격은 프랑스군이 1명의 한국인 여성을 비롯해 총 4명의 인질을 구출했다고 발표한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이번 공격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AP는 이번 공격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특징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 지역에선 2주 전에도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개신교 교회를 습격해 1명의 목사와 5명의 신도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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