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이 4분의 1분기 만에 신규채용 목표 달성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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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가 4월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신규채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691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4분의 1분기 신규채용 인원은 전년 동기 6515명보다 403명, 비율로는 6% 늘어났다. 지난 2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 한해 공공기관에서 총 2만5000명의 정규직 신규채용을 추진키로 밝혔다. 애초 발표한 2만3000명에서 2000명이 추가된 규모로 전원 정규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4분의 1분기 채용인원은 올해 목표 채용 대비 28%에 달하며 통상적으로 상반기 결원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채용 규모가 상향 조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공공기관 총신규채용 인원은 목표치인 2만5000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는 서울대병원 564명을 시작으로 충남대, 부산대, 전남대, 경상대, 강원대, 충북대, 경북대 등의 지방거점 대학병원에서 세 자릿수의 신규채용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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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각 200명대, 근로복지공단과 국립암센터는 평균 100명대의 신규채용을 진행하며 4분의 1분기 채용을 견인했다.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2017년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2015년의 경우 2014년 대비 11%가 늘었고 2016년은 전년 대비 9%, 2017년에 들어 7% 늘어나는데 그쳐 두 자릿수 증가율에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목표 초과달성으로 2017년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하며 선전했고 증가율 또한 다시 두 자릿수로 돌아왔다. 짚어볼 부분은 일자리의 질이다. 올해 정부에서 밝힌 신규채용 목표 인원은 2만5000명으로 이들은 모두 정규직 채용이다. 이와 별도로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만6000명이었던 ‘체험형 인턴’도 올해 그 규모를 늘려 1만8000명 선발할 것으로 밝혔다.

기관별로 직무 분야를 폭넓게 발굴하고 다양한 유형의 인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으로 대표적으로는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계절별 맞춤형 일자리’를 예로 들 수 있다. 채용 여력과 업무상 필요가 있는 공공기관에서 동절기에만 5000여명의 체험형 인턴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인데 일자리지표 개선을 위해 단기 일자리 창출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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