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13일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병원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H 성형외과에 수사관 7명을 보내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23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병원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 대장 등을 확보했다.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2016년 해당 병원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또 이 병원의 마약류 관리 대장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16년 4월 14일 A씨 등 직원들이 있는 대화방에서는 ‘장부 맞추기’를 의심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갔다.

한편 경찰은 의사 등 의료진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해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