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우리 돈관리는 누가 해?”.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조안-김건우 부부가 갑작스럽게 자각하게 된 경제권에 대해 첨예한 의견을 나누는 ‘쩐의 전쟁’을 벌인다.

두 사람은 지난 7일 방송에서 놀이공원과 홍대 밤거리를 산책하며 금슬 좋은 올빼미 부부의 모습을 선보였다. 눈물을 쏟을지언정 함께 놀이기구에 탑승하고, 패션 테러리스트 부부지만 함께 쇼핑하는 모습으로 재미와 감동의 러브스토리를 보여줬다.

이와 관련 14일 방송분에서는 옷, 가방, 차에는 전혀 관심없는 조안-김건우 부부가 수입의 60%를 모두 피규어와 게임에 투자하는 덕후 면모를 선보여 충격을 자아낸다. 하지만 덕질 쇼핑을 하던 중 서로에게 “도대체 우리 돈관리는 누가 해?”라는 돌발 질문을 던지며 현실적인 경제 상황을 자각하게 된 것.

결국 쓰는 사람은 있어도, 관리하는 사람은 없는 경제관념을 가졌던 부부는 “우리 중 누군가 돈 관리를 하겠지 생각했지만, 나는 아니었다”고 서로 책임을 전가하다 급기야 토론을 벌인다. 와중에 “경제권자를 정하자”며 첨예하게 대치한다. 오밤중 피규어와 게임 포장박스를 뜯다가 급작스레 ‘쩐의 전쟁’에 뛰어들게 된 조안-김건우 부부가 과연 누구에게 경제권을 넘겨주게 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사랑꾼 남편 김건우는 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비운의 악녀를 연기하느라 목 컨디션이 좋지 않은 조안을 위해 특별한 보양식을 선물한다. 대학 시절 감기에 걸리면 꼭 먹었다는 ‘아이스크림 폭탄빙수’가 바로 그것. 각종 아이스크림을 한데 섞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리면 완성되는 빙수의 역대급 비주얼과 맛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런가 간만에 낮 외출에 나선 이들이 ‘덕후들의 성지’로 불리는 국제 전자센터를 찾아 인형과 게임들이 즐비한 매장에서 넋을 놓더니만 덕심을 폭발시키며 손에 잡히는 대로 장바구니에 넣는 모습으로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14일 밤 10시 방송.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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