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달리 소설 영화화 소식이 많이 들린다. 그래서 준비했다. 올해 개봉을 앞둔 소설 원작 영화 다섯 (재개봉 영화 포함)!

쇼생크 탈출

 

 

미국의 거장 스티븐 킹의 '사계'에 수록된 중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 원작이다. 영화만큼이나 책 또한 훌륭해 걸작 중의 걸작으로 꼽힌다. 영화처럼 주인공이 수감되는 동안 벌어지는 각종 폭력 사건들과 비리를 낱낱히 묘사하며 당시의 사회 구조를 비판했다. 여기에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모습은 읽는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함을 안겨준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일본의 국민작가로 칭송받는 다나베 세이코의 연애 단편 소설집에 실려있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소설이 출간될 때 일본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영화화 된다는 소식에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인공 조제와 츠네오가 사랑을 싹틔우는 과정이 설레면서도 현실의 장벽에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이들의 감정에 마음이 아려온다.

 

아가씨

 

박찬욱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가씨'도 소설이 원작이다. 영국 작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Fingersmith)'가 그 주인공인데 영국 BBC에서도 10여 년 전 이 책을 각색해 드라마화 했다. 소설과 달리 '아가씨'에서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이 배경이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아가씨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고용돼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라는 기본적인 틀은 같다.

쥴 앤 짐

 

거장 트뤼포의 대표작인 '쥴 앤 짐'은 앙리 피에르 로셰의 '줄과 짐'을 기초해서 만들어졌다. 서점에서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한 그는 책의 내용에 매혹돼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한다. 작가의 젊은 시절을 다룬 자전적 내용의 이 소설은 까트린이라는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다. 세 명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도덕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파격적인 작품으로 당시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7년의 밤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7년의 밤'은 정유정의 소설 '7년의 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출간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많은 독자들이 영화화를 바랬던 책이기도 하다.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소설의 재미를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턴 에디터 한국담 hgd0126@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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