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수박에 대한 니즈가 변화하고 있다.

국산 과일 중 가장 크고 무거운 과일인 수박은 10kg내외가 일반적인 사이즈로 3~4인 이상의 가족 구성에서 어울리는 크기이다.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일반 크기의 수박은 필요 이상의 큰 규격, 이동의 무거움, 수박 껍데기 처리 곤란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이 수박에 대한 구매를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통업체는 수박 구매 포기자를 붙잡기 위해 8분의1, 4분의1 등의 조각 수박을 운영하고 있으나 신선도 측면에서 소비자로부터 100%의 만족을 이끌어내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1~2kg 내외의 대표적인 소과종 수박인 ‘애플수박’이 1~2인 가구를 위한 수박으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마트는 1~2kg 내외의 ‘애플수박’을 필두로 3~5kg 내외의 중과종 수박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중과종 수박은 ‘베개수박’과 ‘블랙보스 수박’이다. ‘베개 수박’은 모양이 베개처럼 길쭉하게 생겨 ‘베개 수박’이라고 불린다. 4~5kg의 중과종 수박으로 겉표면은 흑색 호피무늬를 띠고 있고 속은 붉으며 아삭학 식감과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

‘블랙 보스 수박’은 일명 ‘망고수박’으로 불리기도 한다. 타원 형태의 블랙 보스 수박은 2~3kg정도의 크기로 겉은 일반 수박보다 진한 초록색을 띄며 과육은 노란색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6일부터 경남 함안에서 수확한 '베개수박'을 9900원에, '블랙보스 수박'을 1만1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출시하는 ‘베개 수박’과 ‘블랙보스 수박’을 필두로 3~5kg내외의 중과종 수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향후 전체 수박의 매출 중 30% 이상을 중과종 수박으로 키울 예정이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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