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전에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관들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구 H성형외과 세 번째 압수수색을 마쳤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시작한 지 18시간 만인 이날 새벽 4시 20분경 압수수색을 끝내고 상자 3개를 들고 나왔다. 13일 경찰은 "지난번에 병원을 압수수색했을 때는 당사자(이부진 사장)에 대한 진료기록부를 압수했다"며 "이번에는 다른 환자들에 대한 진료기록부까지 1년치 분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병원이 이부진 사장에게 프로포폴을 추가로 투약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진료기록부를 조작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월 23일 이 성형외과를 처음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 등의 자료를 확보했고 이후 2번째 압수수색에서는 병원 원장 등 의료진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내용을 분석했다.

앞서 뉴스타파가 2016년 초부터 10개월 동안 이 병원에서 일했던 간호조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이부진 사장은 해당 병원에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을 위해 다닌 적은 있지만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