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인형’이 세계 3대 공포 인형 괴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캡처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것’ 제작진에 의해 리부트된 ‘사탄의 인형’이 세계 3대 공포 인형 괴담 실화를 모티프로 탄생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6월 전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한 ‘사탄의 인형’은 생일 선물로 받은 인형 처키(마크 해밀)가 사악한 본성을 드러내면서 시작되는 공포영화다. 애나벨, 맨디와 함께 세계 3대 공포 인형의 원조로 꼽히는 ‘로버트 인형’ 괴담이 MBC ‘서프라이즈’,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등 소름 끼치는 영화 속 실화 사건으로 국내 TV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방송되며 새롭게 리부트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버트 인형’ 괴담은 1904년 미국의 로버트 유진 오토의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선물로 준 인형이다. 유진 가족의 하인이 어둠의 마법으로 저주를 남긴 후 선물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유진은 ‘로버트 인형’에 대한 애착으로 자신의 옷을 입혀주는 등 사람처럼 대했고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상한 목격담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로버트 인형’이 창가에서 혼자 움직이는 모습은 물론 인형의 얼굴 표정이 바뀌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로버트 인형’의 웃음소리와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등 마을에서는 기이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그리고 1974년 유진의 죽음 이후 플로리다의 한 박물관에 기증된 ‘로버트 인형’은 현재까지 전시돼 많은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주)이수C&E 제공

특히 박물관에서 ‘로버트 인형’을 관람한 사람들이 자동차 사고, 이혼, 해고 등 불행을 겪었다며 ‘로버트 인형’의 저주를 풀어달라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논란은 더욱 증폭되었다. 이렇게 기이한 ‘로버트 인형’ 괴담은 할리우드 창작자들을 흥분시켰으며 1988년 톰 홀랜드 감독에 의해 ‘사탄의 인형’으로 탄생됐다.

‘애나벨’은 1970년 도나와 앤지가 선물 받은 인형으로 인형이 사람을 공격하는 기이한 현상으로 심령술사 워렌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워렌 부부는 사망한 인형의 원래 주인인 ‘애나벨 히긴스’의 영혼이 인형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판단해 박물관에 애나벨 인형을 봉인했다.

또한 ‘맨디 괴담’은 1910년대 독일에서 제작된 도자기 인형에 아기의 영혼이 들어있다는 괴담으로 1991년 이사 온 집 지하실에서 맨디 인형을 발견한 리사 소렌스는 매일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후 박물관에 맨디를 기증했으며 박물관에서는 맨디 인형이 다른 인형들을 훼손하고 사람처럼 눈을 깜빡이는 등 기이한 현상이 계속됐다.

세계 3대 인형 괴담의 원조 ‘로버트 인형’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 알려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사탄의 인형’은 6월 20일 전세계 동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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