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를 즐기는 싱글들에게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가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야외 활동하기 꽤나 부담스러운 겨울이 시작된 만큼 뜨뜻한 방 안에서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따끈따끈한 넷플릭스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봤다.

 

‣ 배리

미국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오바마는 어떤 청년이었을까? ‘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청춘 시절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 재학 시절 그가 경험했던 인종 문제, 문화적 차이,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 가는 모습을 심도 깊게 포착했다. 참고로 ‘배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청년 시절 별명이다.

 

‣ The OA

한 소녀의 정체성과 사람 사이의 관계, 삶과 죽음의 경계를 그린 ‘The OA: 시즌 1’은 충격적이고 전례 없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진행시켜 나간다. 실종됐던 20대 소녀 프레리 존스(브릿 말링)가 7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고, 7년을 기억하지 못하면서 앓고 있던 장애까지 사라지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공개 일 직전까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베일에 쌓였던 ‘The OA’가 지난 16일 첫 선보이며 흥행 태세를 갖췄다.

 

‣ 더블 타겟

스티븐 헌터의 소설 ‘탄착점’을 원작으로 한 TV시리즈 ‘더블 타겟’은 해병대 출신 퇴역 사수 밥 리(라이언 필립)가 대통령 암살 음모를 저지해달라는 백악관의 요청을 받고 현업으로 복귀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곧 반박할 수 없는 증거로 인한 살인 누명을 쓰게 되는데... 물러설 곳 없는 한 남자가 과연 억울한 누명을 벗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3%

‘헝거게임’ 브라질 버전이라고 불리는 넷플릭스 드라마 ‘3%’는 제목에서 연상되듯 전체 인구 중 단 3%의 사람만이 ‘외해(better side)’라 불리는 곳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디스토피아적 미래 SF 시리즈다. 평생 단 한 번뿐인 선발 기회, 이를 잡기 위해 곳곳에서 모여든 20세 청년들의 치열한 테스트가 시작된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중요 인물의 비밀스러운 개인사와 단계별 테스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병합해 내용을 이끌어간다.

 

‣ 로마 제국: 피의 지배

넷플릭스에서 지난달부터 서비스 된 ‘로마 제국: 피의 지배’는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 비열한 황제로 알려진 코모두스의 일대기를 다룬다. 로마 쇠락의 원인이 되 황제라고 불리는 그를 조명한 다큐 드라마로 전쟁과 정쟁, 비극적 가족사 등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 화끈한 대규모 전투 장면과 자극적 요소를 가미해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 인질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할 법한 실제 인질 사건의 협상 과정을 섬세하게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인질’도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느닷없이 공격을 받아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만 했던, 생생하고도 끔찍한 사건 당시의 이야기들을 실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서 들어보며 쫄깃한 감상을 느낄 수 있다.

 

‣ 빛으로 그린 이야기

세계적 명성의 사진작가 5인이 히말라야에서 파푸아 뉴기니의 해저까지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기 힘든 세계 곳곳의 오지에서 진귀한 빛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는 도전, 희열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빛의 미학’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불리는 사진이 만들어낸 환상적 예술에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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