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포승줄에 묶여 구치소로 이동했다.

승리와 유인석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성매매,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불법촬영물 유포,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일본인 투자자 등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와 클럽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과 관련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했다. 유인석은 성접대와 관련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나 승리는 성접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날 승리와 유인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후 승리와 유인석은 포승줄에 묶인 채 오후 1시 10분께 법정을 빠져나갔다. 두 사람은 같은 차량을 탑승했다.

앞서 영상실질심사에 출석했을 당시 승리와 유인석은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법정에서 나올 때 역시 아무런 말이 없었다.

한편 승리와 유인석은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린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늦어도 15일 새벽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