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씨의 지인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이름을 봤다고 말했다.

14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는 故장자연씨의 지인이 출연, 자신이 본바를 전했다.

사진=MBC

10년 전 장자연씨가 사망하며 의혹이 불거지고, 이후로 꾸준히 언론의 연락을 받아온 그의 지인 김씨는 “포커스가 조선일보에 맞춰져 있는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아는 게 없어요”라고 말했다.

또 “조선일보는 그때 당시에 저한테 인터뷰를 하려고 전화가 굉장히 많이 왔었는데 그중 한 분이 이름은 모르겠지만 제 핸드폰에다가 (메시지를 보냈어요)”라며 “‘분명히 조선일보 쪽 도움이 필요하신 날이 있을 텐데 연락 부탁드립니다’ (저한테는) 그게 협박으로 느껴지잖아요”라고 전했다.

이런 인터뷰에 부담을 느끼던 김씨는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장자연씨 문건에 대한 수사가 다시 시작되자 용기를 냈다. 결국 제작진과 만난 김씨는 장자연씨 문건 관련 수사를 하던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던 당시 가족들과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1시간 만에 끝난 압수수색 후에는 명함, 다이어리 등 주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들이 그대로 방치됐다.

김씨는 “(검찰이 장자연 방을) 압수 수색하고 나간 다음에 방을 정리하면서 짐 정리를 하면서 나온 다이어리에서 (방정오 이름을) 제가 본 거예요”라며 “(장자연이) 끄적거리던 다이어리에 적혀있던 스케줄 표 같이 한구너을 쭉 썼던 게 아니라 여기도 썼다가 저기도 썼다가 다이어리가 여러 개였어요 명함도 나왔었고 핸드백 사이사이에 명함도 꽃혀 있고 뭐 이런 게 (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력을 보면 셋째 주 끝부분이니까 주말 정도인데 일요일은 앞으로 쏠려 있으니 내 생각에는 금, 토 들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영화 봄 이렇게 그것만 내가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라고 밝혔다. 또 시간과 이름이 적혀 있었냐는 질문에 “그냥 영화, 방정오 영화”라며 해당 달력에서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이름을 두 번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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