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이 전주 KCC와 갈등을 빚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프로농구 전주 KCC의 전태풍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카오톡 메시지가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최근 협상이 결렬된 후 구단 측의 처사에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진에서 전태풍은 “KCC가 나한테 코치로 얘기 아예 안 하고 돈 얘기도 아예 안 하고. 나 구단 있으면 코칭스태프 불편해서 그냥 여기까지 합시다. 이렇게 얘기했어”라고 톡을 남겼다. 이날 KCC 팬카페에는 전태풍과 메시지를 나눴다고 주장하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팬과의 대화에서 전태풍은 “KCC가 나에게 거짓말 한 거야. 열 받았지. 뒤에서 나한테 6000만원 얘기하고 내가 1억2000만원 원한다고. 그래서 계약 못한다고 소문냈어”라고 분노했다.

사진=전태풍 SNS 캡처

이에 대해 KCC 측은 “코치에 관한 이야기는 과거 몇 번 구두로 오간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제안한 적은 없었다. 현재로서는 그를 코치로 선임할 계획이 없다. 현재 팀은 감독도 코치도 없는 상황”이라며 “코치진이 불편해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태풍은 1980년 미국 출생으로 한국인 어머니와 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미국명은 토니 애킨스다. 미국인이었으나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해 현재 한국 국적자이다. 2009년부터 KCC 소속으로 뛰기 시작하며 KCC의 공격을 조율하고 뛰어난 볼 핸들링과 슈팅으로 KCC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전태풍은 이후 고양 오리온스, 부산 kt 소닉붐으로 이적했다가 2015년 다시 KCC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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