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국회의원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는 강신명·이철성 전 경찰청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15일) 결정된다.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강신명,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강 전 청장은 '전직 경찰청장으로 영장심사를 받게 된 심경은 어떤지', '불법 선거개입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경찰과 제 입장에 대해 소상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한편 이날 강 전 청장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박화진 현 경찰청 외사국장과 김상운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도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강 전 청장 등은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당시 경찰 정보라인을 이용해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선거대책을 수립한 혐의를 받는다.

강 전 청장 등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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