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LG, 두산 ‘4세대 총수’의 시대가 열렸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 회장, 구광모 LG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이 ‘새내기 총수’로 지정됐다.

사진=조원태 한진 회장

한진그룹은 동일인(실질적 총수)이 조원태 회장으로 변경됐다. LG그룹은 구본무 전 회장에서 구광모 회장으로, 두산그룹은 박용곤 명예회장에서 박정원 회장으로 새로운 총수가 지정됐다. 세 그룹은 창업주 이후 4세대 동일인이 등장하면서 그룹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전망됐다.

한진은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 이후 차기 총수를 두고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조양호 전 회장 슬하의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씨의 한진칼 지분에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 한진그룹은 차기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예정되어있던 9일에서 15일로 연기했다. 결국 공정위는 직권으로 조원태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사진=구광모 LG회장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의 뒤를 이어 구광모 회장. 두산그룹은 박용곤 명예회장을 대신해 박정원 회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구광모 회장의 경우 LG 대표이사이자 최대출자자 자격으로 동일인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두산의 박정원 회장은 코웍회사의 대표이사라는 점, 그리고 총수일가 지분이 많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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