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족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연간 주류 구매량은 2017년 대비 17% 상승했다. 이중 3개월 내 주류 구매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집에서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절반을 넘어선다. 이처럼 홈술이 생활 속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편의점과 유통업체, 식품업계는 앞다퉈 1인용 안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동원F&B 제공

청정원이 2016년 출시한 ‘안주야(夜)’는 지난해 출시한 지 2년 만에 누적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해 작년 매출 476억원을 달성했다. 동원F&B도 안주 HMR 브랜드 ‘심야식당’으로 2017년 7월 시장에 뛰어들어 출시 첫해 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편의점도 1인용 냉장 안주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순희네 고기완자'를 편의점 특성에 맞춰 1인용으로 내놨다. 광장시장 명물 ‘순희네 빈대떡’과 함께 간편식 안주로 인기다.

사진=LF 모노링크 제공

GS25는 홍대 맛집으로 유명한 하하&김종국의 401 정육식당과 손잡고 전자레인지로 데워 바로 즐길 수 있는 간편 안주 2종을 선보였다. GS25의 2018년 간편 안주류 매출은 2016년과 비교해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무엇보다 직접 조리하기 힘든 곱창, 막창, 닭발 등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간편 소용량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혼술, 홈술족에게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노링크도 올해 1인용 안주류 중 부대찌개, 오돌뼈볶음, 모츠나베, 불닭발, 모래집볶음의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1인용 안주류 카테고리가 작년 동기 대비 30%가 증가했다. 이자카야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안주류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매콤오돌뼈볶음, 치킨가라아케, 매운맛닭꼬치. 정통야끼소바, 감바스 알아히요를 저렴할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소스, 면, 튀김, 간편조리식, 꼬치류, 육가공품과 일본 주류 및 음료, 유럽 수입치즈 등도 도매가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