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5월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특히 5월은 ‘가정의달’인 만큼 가족과 그리고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기 좋은 시기다.

이에 봄 햇살처럼 따스하고 아름다운 전시를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 마치 동화 속 세상으로 들어온 듯한 감성 가득한 전시부터 어린 시절 추억이 생생한 애니메이션 전시까지 다양한 전시회가 관람객들을 동심으로 이끈다.

사진=나의 어린왕자에게 전시회 홈페이지

# 나의 어린왕자에게 (~2019,06,02 / K현대미술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읽힌 문학작품으로 꼽히는 ‘어린왕자’는 우리의 어린 시절 감성을 자극하는 향수가 있다. 나이를 먹고 다시 읽으면 다르게 읽힌다는 세기 명작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일까, 출간 이후 ‘어린왕자’는 문화예술 매체를 통해 영화, 만화, 드라마, 뮤지컬, 노래 등 다양하게 재창조됐다.

이번 ‘나의 어린왕자에게’ 전시는 ‘어린왕자’의 작가 생택쥐베리의 상상력을 미디어 아트로 재구현한다. 그의 작품에 담긴 풍자적 은유와 상징,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은 미디어 아트를 통해 시각화돼 관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마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2019.08.25. / 우정아트센터)

‘해바라기’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날 수 있는 체험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직접 제작했으며 그의 삶의 여정을 함께 걷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체험 전시답게 이 전시는 시각, 촉각, 청각을 모두 동원한 방법을 통해 반 고흐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총 6가지의 테마로 나눠져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반 고흐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보증을 마친 ‘반 고흐 미술관 에디션’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사진='그림책 now' 전시회 홈페이지

# 그림책 NOW (~2019.07.07. / 더서울라이티움)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일러스트레이션을 한 자리에서 만날 기회다. ‘그림책 NOW’에서는 영상, 미디어아트, 조형물까지 그림책을 색다르게 재탄생시킨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그림책 도서관에서 전세계의 그림책을 마음껏 읽고 감상할 수 있으며 나만의 작품을 그리는 체험 코너도 준비됐다.

그림책 계 노벨상 ‘안데르센상’의 2018년 수상자인 이고르 올레니코프의 원화 30여점이 전시되며 이외에도 ‘2017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선정 11인 작가의 작품, ‘2019 나미콩쿠르’ 수상작을 처음 선보이기도 한다.

사진=디즈니 제공

#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2019.08.18.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100년간 전세계인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전시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즈니의 최근 대표작 ‘겨울왕국’ ‘주토피아’ 뿐만 아니라 미키마우스의 탄생작 ‘증기선 월리’부터 ‘백설공주’ ‘덤보’ ‘인어공주’ 등 방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작품들의 원화와 스케치, 콘셉트 아트 등 총 500여점이 준비됐다.

전시는 5 파트로 구분돼 애니메이션에 생명을 불어넣고 작품을 통해 인류의 화합을 이끄는 디즈니의 가치까지 모두 만날 수 있다.

# 아드만 애니메이션-화려한 외출 (~2019.08.25. / 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

사진='아드만 애니메이션-화려한 외출' 전시회 홈페이지

엉뚱한 발명가 윌레스와 충직하고 똑똑한 그의 반려견 그로밋을 전시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대표작 ‘윌레스와 그로밋’의 디테일한 제작 현장부터 단편영화 3편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회 내에서 클레이 체험을 통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무서운 악동 펭귄 페더 맥그로우를 직접 제작하는 코너도 있다. 이외에도 ‘아드만 스튜디오’의 초창기작 드로잉부터 모형 그리고 클레이로 완성된 캐릭터와 배경을 감상할 수 있고 영화 ‘허당해적단’의 5m범선 갤리온을 실물 크기로 만날 수 있다. 

사진='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전시 홈페이지

#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in 천안 (~2019.08.15. /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소소한 일상을 특별한 아름다움으로 바라보는 화가 에바 알머슨이 한국을 찾아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첫 선을 보이며 2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천안 전시에서 그는 사랑스러움이 가득 풍기는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초기작품부터 천안에서 최초 공개된 신작까지 총 13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그녀가 한국 제주 해녀를 소재로 제작한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해녀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한 에바 알머슨의 해녀에 대한 사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그 작품들을 전시회의 ‘해녀의 방’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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