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의 구속여부가 판가름된다.

17일 아내를 골프채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유승현 전 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진행됐다.

유승현 전 의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유치장을 나서던 유승현 전 의장은 혐의를 이정하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아내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부정했다.

지난 15일 유승현 전 의장은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 A씨(53세)를 주먹과 골프채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승현 전 의장은 범행 뒤 119구조대에 전화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현장에서는 피 묻은 골프채 1개와 빈 소주병 3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승현 전 의장이 아내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했고, 이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현 전 의장은 조사에서 “자택 주방에서 아내를 폭행했고, 이후 아내가 안방에 들어갔는데 기척이 없었다. 성격 차이를 비롯해 평소 감정이 많이 쌓여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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