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를 통해 세기를 초월한 음악적 접점을 만날 수 있다. 

낭만시대 작곡가 쇼팽과 감성적인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음악, 서로 다른 두 음악의 따뜻한 만남이 찾아온다. 클래식 콘서트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는 지브리의 대표적인 OST들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프레데릭 쇼팽의 작품을 지브리 피아노 곡들에 녹여냈다. 쇼팽 스타일로 편곡된 지브리의 곡들과 쇼팽의 오리지널 소품들이 연이어 연주되며 JTBC 드라마 ‘밀회’ 대역과 OST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스톰프 뮤직 제공

1부에서는 쇼팽 작품들 속에 숨겨진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들을 소개한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렸던 쇼팽. 그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왈츠와 함께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인 마주르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쾌한 느낌의 원곡을 ‘마녀 배달부 키키’의 곡을 통해 서정적인 왈츠의 풍으로 해석한다. 

연이어 연주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피아노의 감미로운 멜로디 라인을 엮어 변주 스타일의 곡으로 연주한다. 견고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인 쇼팽의 작품들 사이에서의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재해석될지 기대감을 더한다. 1부에 연주될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은 ‘마녀 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OST들이다.

2부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 속에 숨겨진 쇼팽 음악을 알아본다. ‘원령공주’, ‘인생의 회전목마’등 애니메이션의 제목만큼이나 유명한 명곡들 속에서 쇼팽의 음악을 찾을 수 있다. ‘불쾌한 조성’이라 칭하며 모차르트도 기피했던 조성인 다단조. 이 다단조의 곡이자 시적이지만 고통을 표현했다고 평가받는 녹턴 1번과 풍부하고 자유로우면서도 표현하기 어려운 난곡으로 알려진 폴로네이즈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곡들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송영민은 2018년 솔로 버전의 첫 론칭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선보이는 앙상블 버전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에서는 특별히 그의 해설로 지브리 음악 속에 숨겨져 있던 쇼팽의 음악을 찾아보는 시간을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톰프뮤직이 새로이 창단한 ‘퍼스트 앙상블’의 첫 무대가 기대를 더한다. 국내를 막론하고 활발하게 종횡무진 중인 솔리스트의 조합으로 이번 무대를 통해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웅, 박진수, 비올리스트 이신규, 첼리스트 송민제가 함께한다.

한편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는 8월4일 오후 5시에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되며 예매는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네이버 예약, 스톰프스토어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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