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프라이드 갈라가 오늘(17일) 시작을 알린다.

성소수자의 권리보장과 HIV/AIDS에 대한 인식개선 그리고 LGBT 센터 건립을 위한 후원행사로 기획된 제1회 프라이드 갈라가 국제 성소수자 혐오반대의 날(IDAHO, 매해 5월17일)을 기념해 열린다.

이번 갈라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개 동성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가 설립한 (사)신나는센터의 주관으로 개최된다. (사)신나는센터는 그동안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서울프라이드페어 등 다양한 성소수자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이를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향상하고 HIV/AIDS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앞장 섰다.

제1회 프라이드 갈라는 성소수자의 인권 보장과 HIV/AIDS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문화행사로 기획됐다. 행사관계자는 프라이드 갈라를 통해 성소수자와 비성소수자간의 문화적 연대가 형성되길 바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프랑스 가곡을 축하공연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 심우찬, 윤아르나, 김영민

갈라의 축하공연인 프랑스 가곡연주회는 패션칼럼리스트 심우찬이 예술감독으로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고 알려졌다. 심 감독은 절대적 아름다움과 품위 있는 삶에 무한한 열정을 가진 글로벌 트롯터로, ‘프랑스 여자처럼’ ‘인류가 아름다웠던 시대 “벨 에뽀끄”’의 저자이다.

심 감독은 유럽이 문화적으로 가장 풍요로웠던 프랑스의 벨 에포크 시대를 대표하는 두 명의 예술가 마르셀 프루스트와 레이날도 한이 나눈 사랑의 흔적들을 이번 축하공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성소수자라는 편견은 사라지고 오로지 아름다움 그 자체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친애하는 프루스트씨에게’가 성소수자 집단과 아름다움의 미학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자비에 리요데 교수, 강동훈, 방준경, 양소영, 지석영

이뿐만 아니라 프라이드 갈라 축하공연의 연주자들의 화려한 이력이 공개돼 축하공연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고 있다. 축하공연 ‘친애하는 프루스트씨에게’는 소프라노 윤아르나, 바리톤 강동훈, 첼리스트 김영민, 하피스트 방준경, 피아니스트 양소영, 피아니스트 지석영 그리고 중앙대 불문과의 자비에 리요데 교수가 시 낭독을 맡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프라이드 갈라를 후원 및 협찬한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프라이드 갈라를 공식 후원한다. 또한 프랑스 공영방송 채널 TV5MONDE과 세계 패션시장을 사로잡은 국내 신진 브랜드 드페이블랙도 프라이드 갈라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국내 셀럽들의 사랑을 받는 유러피안 쥬얼리 브랜드 토마스사보도 본 행사의 후원사다. 또한 영화와 드라마, K-POP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컬래버레이션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는 이주영 디자이너도 프라이드 갈라의 후원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재클린 헤어메이크업샵, 연극 ‘어나더 컨트리’ 공연제작사 페이지원, 수제 맥주 기업 더부스, 사라 한의원, 영화사 엣나인 등이 이 행사에 협찬 및 후원을 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여의도 전경련 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사진=(사)신나는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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