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기소했다.

박유천의 혐의 대부분은 옛 연인인 황하나와 공동범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두 사람이 함께 법정에 설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월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ｇ을 구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10월에도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황하나와 함께 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황하나는 지난달 26일 또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5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하고 있어 보강조사를 거쳐 추가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박유천은 황하나가 경찰에 붙잡히며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지목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감정에도 혐의를 부인해 오다 구속 사흘만인 지난달 29일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결국 범죄를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