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마동석은 할리우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악인전’ 리메이크 소식과 함께 마블 ‘이터널스’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그 소식만으로도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껏 올렸다. 마동석은 올해 ‘악인전’ ‘이터널스’ 뿐만 아니라 ‘범죄도시 2’ 제작으로 항상 이슈의 중심에 섰다. 대중들이 마동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증명됐다.

“마블 ‘이터널스’ 캐스팅 기사들이 떴지만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어요. 본사에서 아무 말도 안해주더라고요.(웃음) 이와 관련해서 제가 나온 영화들이 ‘MCU(마동석 시네마 유니버스)’라는 말이 나오는데 솔직히 창피하고 부담스러워요. 제가 기획했던 액션영화들에 대해 이런 말을 붙여주신 거 같아요. ‘악인전’은 ‘MCU’에 속하지 않아요.(웃음)”

“현재 ‘범죄도시 2’ 대본이 거의 완성됐어요. 제 입으로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1편과 전혀 다른 스토리로 진행돼죠. ‘범죄도시’를 처음에 기획할 때부터 4편까지 만들 생각이었어요. 그저 꿈만 꿨는데 2편을 제작하게 돼 기뻐요. 이번 영화도 여러 가지 실제 사건들을 재구성해서 만들었어요. 강윤성 감독님이 연출을 하실지는 아직 모르지만 같이 회의하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영화로 알고 있는 마동석과 현실의 마동석은 다르다. ‘고등래퍼’를 좋아하는 아저씨이기도 하고 위트와 매너가 넘치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 마동석으로서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믿었다.

“최근에 ‘고등래퍼’ 김하온을 만나서 전화번호를 받았어요. 제가 ‘어이!’라고 불렀다고 나왔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제가 김하온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지나가다가 김하온을 발견해서 ‘김하온!’하고 크게 부른 뒤 ‘번호 하나만 찍어줘’라고 말했죠. ‘나중에 시사회 와야해’라고 했어요. 랩도 잘하고 귀엽잖아요. 팬이 될 수밖에 없죠.”

“저의 최고 전성기가 지금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건 맞아요. 저도 밑바닥에서 맨땅의 헤딩했던 시절이 있었고 말 못할 정도로 억울했던 적도 있었죠. 영화로 제가 보여주고 싶었던 연기를 관객분들에게 선사한다면 언젠가 제 진심이 통할 거라고 믿었어요. 풍파를 많이 겪어서 비판이나 칭찬에 큰 감정변화를 느끼지 않아요. 열심히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마동석의 연기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가는 마동석표 액션, 그의 연기는 앞으로 마동석이란 배우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궁금하게 한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마동석은 연기에 대한 변하지 않는 마음이 자신의 연기를 더 발전시키고 오래 배우 생활 할 수 있는 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저는 출연하는 영화 모두 중요하고 소중해요. 5년에 한편씩 명작에만 출연할 수 있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제가 스무살도 아니고 50세가 다 됐잖아요. 이제 주연을 한편씩 맡고 있고요. 저의 연기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많은 영화를 통해 관객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만약 ‘악인전’ 리메이크를 미국에서 찍게 되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활동하게 될 거 같아요. 그럴수록 더 열심히 연기해야죠. 관객분들에게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주변사람에게는 바르게 행동하면서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싶어요. 배우가 조금 더 바르게 행동하며 살면 영화에 묻어나는 거 같아요. 제가 작품을 대하는 진정성, 마음가짐이 스크린에 묻어나길 바라요.”

사진=(주)키위미디어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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