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관측했다.

2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이 그간 재차 정계 복귀는 없다고 선언해온 유시민 이사장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정계복귀 요청에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라고 답변한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던 중 이같은 주장을 했다.

그는 “최근에도 ‘대통령 안 나온다고 했는데 나오면 어쩌나’하는 말에 ‘그러면 욕하라’고 말하더니, 양정철 원장에게 ‘자기 머리는 자기가 못 깎는다’라고 말했다”라며 “발언이 상당히 정치를 하는 쪽으로, 대통령 후보가 되는 쪽으로 진전되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또 지난달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대담 당시를 회상하며 “'앞으로 대통령이 돼도 나와 단독 면담을 하자'고 하니 웃으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농담을 가장해서 상당히 진전되고 있구나 했다”라고 생각을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것을 환영한다”라며 “진보개혁 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런 분이 참여해 강한 경선을 하게 되면 좋은 후보가 나타나고 상당한 흥행도 되기 때문에 꼭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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