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밀회’의 유아인과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 극중 천재 피아니스트 역을 맡았던 배우들의 실제 연주자로 주목받은 송영민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꾸민다.

서울시 최초 기초 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으로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0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하는 가운데 송영민은 드보르작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한다.

올해 정기연주회에서는 ‘슬라빅 포스’를 주제로 드보르작 ‘슬라브무곡’ 46번과 72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슬라브 무곡’은 슬라브 음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으로 드보르작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명곡이다.

협연자 송영민은 JTBC 드라마 ‘밀회’에서 이선재(유아인) 손가락 대역으로 화제가 됐으며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는 박정민, 한지민의 오리지널 피아니스트로 참여했다. 그는 13세에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이듬해 첫 독주회를 열었으며 20세에 독일로 이주해 데트몰트 국립음대와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과정을 마쳤다. 2011년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드보르작 피아노 협주곡 연주로 유럽무대에 데뷔했다.

이탈리아 페다라 국제콩쿠르 1위, 러시아 벨리츠키 피아노 콩쿠르 3위, 그리스 데살로니가 국제 실내악 콩쿠르 3위를 차지했다. 현재 ‘최인아 책방콘서트’ 기획자 겸 진행자, nwa 영 피아니스트 시리즈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성기선은 서울대 음대,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 커티스 음대 지휘과를 졸업했다. 서울예고 재학 중이던 1984년 서울시 청소년교향악단을 지휘하며 지휘자 데뷔했고, 91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 청년 지휘자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했다. 2004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그는 현재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사진=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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