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시각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청각적인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영화 전반에 깔리는 음악은 관객들의 귀를 자극하며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개봉을 앞둔 ‘알라딘’과 ‘로켓맨’이 명곡들을 듬뿍 담은 OST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사진='알라딘' 포스터

# 명곡 재해석, 할리우드 최고 작곡가 군단 투입 ‘알라딘’

23일 개봉하는 디즈니 라이브 액션 ‘알라딘’은 1992년 애니메이션의 명곡을 그대로 담아냈다. 애니메이션의 작곡가였던 알란 멘켄이 다시 합류했고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으로 큰 인기를 얻은 벤지 파섹, 저스틴 폴이 투입됐다.

22일 공개된 OST 리스트와 글로벌 음원에서는 ‘Arabian Nights’, 알라딘(메나 마수드)이 자스민(나오미 스콧)과 함께 아그라바 거리에서 쫓기는 장면에서 나오는 ‘One Jump Ahead’,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자스민 공주의 진취적인 모습을 담아낸 곡이자 알란 멘켄, 벤지 파섹, 저스틴 폴이 이번 ‘알라딘’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곡 ‘Speechless’ 등이 있다.

이어 램프의 요정 지니(윌 스미스)가 자신의 능력을 뽐내는 ‘Friend Like Me’, 아그라바 왕국에 도착한 알리 왕자가 입장할 때 쓰인 ‘Prince Ali’, 그리고 알라딘과 자스민이 처음으로 마법 양탄자를 타고 자유를 만끽하는 순간을 그린 ‘알라딘’의 세기의 명곡 ‘A Whole New World’ 등 제목만 들어도 가슴 뛰는 음악들이 새로운 배우들과 만나 화려한 부활을 예고한다. 특히 ‘Friend Like Me’는 DJ 칼리드가 윌 스미스와 함께해 힙합의 색을 가득 담아내 듣는 내내 몸을 들썩이게 한다.

사진='로켓맨' 포스터

# 팝의 아이콘 엘튼 존 명곡 ‘로켓맨’

태런 에저튼이 직접 부른 ‘Rocket Man’ 싱글 앨범이 5월 1일 발매되며 전세계 영화인들은 물론 음악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곡의 뮤직비디오엔 ‘로켓맨’의 다채로운 무대와 공연 장면과 함께 태런 에저튼이 열창하는 모습이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로켓맨’ OST에는 엘튼 존의 명곡들이 가득하다. ‘Your Song’은 1970년에 발매된 곡으로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곡와 함께 ‘사랑’이란 감정의 솔직함을 담아낸 가사들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72년에 나온 ‘Rocket Man’은 1970년대 전세계가 우주 개발 경쟁에 돌입했을 당시 우주여행사가 느끼는 일상의 단조로움과 외로움을 호소력 짙은 멜로디에 담아냈고 엘튼 존의 대표곡으로 히트치며 그의 별명이 ‘로켓맨’이 되기도 했다. 같은 해 나온 ‘Tiny Dancer’는 엘튼 존의 네번째 음반인 ‘Madman Across the Water’의 수록곡으로 영국에서 무려 40만장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Crocodile Rock’은 미국에서 약 3주간 1위를 기록한 엘튼 존의 첫 싱글 음반으로 다양한 광고에 차용돼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음악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1973년 정식 발매된 ‘Saturday Night’s Alright for Fighting’은 태런 에저튼이 주연을 맡은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의 OST로 수록되며 엘튼 존이 실제 출연까지 해 화제를 모았다.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Bennie & the Jets’은 1985년 라이브 에이드 공연에서 엘튼 존이 부른 음악으로 그의 또다른 대표곡으로 꼽히기도 하다. 엘튼 존의 명곡들을 가득 담아낸 ‘로켓맨’은 6월 5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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