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일부 노선 버스가 파업에 돌입한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남양여객 노조가 23일 첫차부터 수원 시내버스 78대의 운행을 전면중단한다고 밝혔다. 남양여객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 끝에 파업을 결정한데 따른 결과다.

사진=연합뉴스/해당 기사와 무관

노조는 지난 한 달 동안 사측과 임금인상분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되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이어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재적조합원 140명 중 126명(90%)의 찬성으로 파업을 의결했다.

같은 수원에 있는 다른 업체와 비교했을 때도 낮은 수준인 임금을 최저임금보다 높게 인상해달라는 게 노조 측의 요구사항이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올해 최저시급인 8350원 이상으로 임금을 높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파업에 돌입하는 남양여객은 수원 연무동과 반월 산업단지를 오가는 11번 버스, 마찬가지로 연무동과 화성 비봉면을 오가는 50-2번 버스 등 8개 노선 78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오는 23일부터 운행중단에 돌입하는 한편 같은 날 오전 11시께 남양여객의 모회사인 수원여객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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