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액상담배가 한국에 상륙한다.

사진=연합뉴스(쥴 랩스 제공)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미국 1위 액상담배 브랜드 ‘쥴(JUUL)’이 간담회를 열고 24일 한국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쥴’은 기기에 별도의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어 사용이 간편하고 일반 궐련 담배에서 나오는 담뱃재가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쥴’을 생산하는 쥴 랩스는 폐쇄형 시스템의 액상담배 기기가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을 작동해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쥴은 현재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서 판매 중이다.

쥴은 '아이코스' '릴' 등 궐련형 제품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쥴 랩스의 설립자 아담 보웬과 제임스 몬시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세계 10억명의 성인 흡연자에게 일반 담배에 대한 최적의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왼쪽부터 아담 보웬, 제임스 몬시스 쥴 랩스 설릷자)

쥴 기기는 USB 충전 도크와 함께 구매가능하며 쥴의 니코틴 카트리지 '포드'(POD)는 프레쉬, 클래식, 딜라이트, 트로피컬, 크리스프 등 5가지 종류로 돼 있다. 포드는 리필 팩 1개는 일반 담배와 같은 가격이다. 포드 포장에는 국내 법규에 따라 경고 문구와 이미지가 삽입된다. 쥴은 24일 편의점을 시작으로 추후 면세점으로도 판매처를 늘릴 계획이다.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어떠한 소셜 마케팅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관련 법규를 전적으로 준수할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는 성인 인증을 마친 후에야 들어가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드 가격에 붙은 세금은 절반에 불과해 과세 논란도 나온다. 소비자 입장에서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이 적어 쥴이 가져가는 수익은 일반 궐련 담배보다 월등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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